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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정보

신생아 속싸개 언제까지? 속싸개 싸는법도 알려드려요

by 푸레타 2022.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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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키울 때 속싸개 하셨나요~
저는 첫째 아이 키울 때
조리원에서 나온 이후 바로 풀어버렸거든요
그런데 조리원에서는 그리 순하던 아기가
집에 와서는 잠도 안자고
엄청 울어대며 엄마를 괴롭히더라구요
속싸개 때문이었을까요~
 
보통 생후 3주가 되면
잠을 잘 안자려고 하고 악을 쓰고 우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건 태아가 태반을 통해 엄마에게서 받은
멜라토닌 호르몬이 3주가 되면 모두 소진되고
이제 아기 스스로 만들어 내야 하기 때문이에요
멜라토닌 호르몬이 충분히 생성되어야 잠을 잘 잘 수 있거든요~

호르몬 조절이 잘 안되는 아기의 시기와
조리원에서 퇴실하고 오는 시기가 비슷하기 때문에
그래서 아기들은 집으로 오자마자
악마로 돌변하는 거랍니다 ㅠㅠ
아기가 쉽게 잠들지 못해 힘들어 한다면
멜라토닌을 잘 만들어 낼 수 있는
수면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중요한데

이럴 때 아기를 속싸개로 포옥 감싸주면
아기와 엄마는 보다 행복해 질 수 있어요
 
신생아 속싸개 언제까지 하면 좋을까요?
속싸개 싸는법도 알려드릴게요

 

 

 


아기의 생후 첫 3개월은 임신 4기라고 불릴 만큼
아기에게 매우 중요한 시기인데요
아기는 열 달동안이나 엄마의 좁은 자궁 속에서
안정감을 느끼며 성장해 왔답니다
그러나 하루아침에 갑자기 바뀐 환경에 큰 박탈감을 느끼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큰 에너지를 쏟아붓게 돼요
 
이 시기에 아기를 속싸개로 감싸 놓으면
아기는 엄마 자궁 속에 있는 것처럼 편안함을 느껴요
그리고 아기가 낯선 환경에 적응해 가는 스트레스를
조금 더 줄여줄 수 있답니다

 



또한 아기들은 스스로 자기의 손과 발을 통제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팔을 휘둘러 스스로 깜짝 놀라기도 하고
또는 자신의 얼굴을 마구 할퀴어 놓기도 해요
이럴 때 속싸개를 해두면
본인의 팔에 깜짝 놀라 잠에서 깨는 것을 막아줄 수 있어요
 
그리고 아기들은 스스로 체온조절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속싸개를 해두면 체온유지에도 도움이 된답니다
 
신생아 속싸개 언제까지?
적어도 생후 3개월 정도는 속싸개로 싸두면
아기가 보다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답니다
 
저 역시 처음엔 아기가 갑갑해 하는 것 같아
속싸개를 풀어 버렸는데
속싸개를 할 때와 하지 않을 때에는
확실히 수면 시간에 차이가 있어요
속싸개를 할 수록 더 잘 잔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에요
아기의 행동발달을 더디게 한다는 일부 우려도 있지만
신생아들은 오히려 안정감 속에서 더 잘 자고, 더 잘 자랍니다

실제 2002년 12월 Pediatrics지에 실린 한 논문에서
속싸개 필요성 테스트를 하였는데
(Spontaneous Arousals In Supine Infants While Swaddled
And Unswaddled During Rapid Eye Movement And Quiet Sleep)​
그 결과 속싸개를 사용한 아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깊은 수면 시간 동안 한숨 짓거나, 깜짝 놀라거나, 잠을 깨는 횟수가 더 적다고 해요
반면 얕은 수면 시간 동안에는​
한숨 짓는 횟수는 더 많았지만
깜짝 놀라거나, 잠을 깨는 횟수는 더 적었어요
또한 한숨짓기에서 깜짝 놀람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더 적고
깜짝 놀람에서 잠을 깨버리는 가능성도 더 적다고 언급했지요​

 

 


​저는 아기를 재울 때​ 항상 하는 규칙이 있어요
1. 불을 끕니다
2. 백색소음을 켭니다
3. 그리고 속싸개를 해줍니다
4. 노리개 젖꼭지를 물려요
(이건 무는 날도 있고 안무는 날도 있고 그래요)
5. 아기랑 같이 누워요
6. 옆으로 살짝 눕혀서 등을 토닥여 줍니다
(또는 똑바로 눕혀서 가슴을 토닥여 주던지요)

아기를 재울 때는
항상 일관성 있는 방법으로 재우셔야
나중에 훨씬 편해져요
매일 매일 다른 방식으로 재우면
아기는 혼란에 빠진답니다
그러면 잠올 때마다 어찌 자야할 지 몰라
악을 쓰고 울거에요

하지만 항상 같은 방식으로 재우면
처음엔 적응하기가 힘들겠지만
나중엔 그 모션을 취하기만 해도
아기는 이미 눈감고 잡니다​

 

 


​첫째아이, 둘째아이 모두 똑같은 방식으로 재웠고
첫째에 비해 기질이 더 까다롭고
까칠한 둘째는
중간중간 떼를 쓰기도 하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는
이 방법대로 잘 자주고 있어서
육아를 편하게 해준 일등공신이 아닐까 싶어요

수면교육이나 신생아 잠투정에 대한
더 깊은 이야기는 아래 글 참고해 보세요


​​https://pureta27.tistory.com/225

 

신생아 수면교육 방법 (아기 눕혀재우기 방법과 생활패턴)

신생아 수면교육이라고 많이들 들어 보셨을 텐데 이게 참 쉬운거 같으면서도 어렵죠 하지만 성공한다면 엄마도 아기도 너무 너무 편해지는 수면교육! 저는 처음엔 이런거에 완전 무지랭이 엄마

pureta27.tistory.com

 

 

 

아기가 속싸개를 싫어해서
잘 못한다고 하는 엄마들도 있는데
그건 속싸개를 잘 못싸서 싫어하거나
그 느낌이 익숙지 않아 싫어하는 아기들도 많아요
속싸개를 싸기 위한 연습을 해보는 것도 필요해요

속싸개 싸는법
사진으로 보여드릴께요
이 방법대로 싸면 아기가 웬만해서는
혼자 풀기 어려워요


속싸개는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넓게 펼쳐줍니다
직사각형 모양이라면
오른쪽이 좀 더 길게 가도록
모양을 잡아주세요
그리고 상단 부분을 한번 접어줍니다


 

 

 

그리고 접은 부분 위에
아기를 올려주세요

 

 


​그리고 속싸개의 왼쪽 부분을
먼저 감아줍니다
이때 아기의 오른팔만 감아서
아기의 왼쪽 등허리 아래로 감아 넣습니다
 
제가 첫애때는 뭘 몰라서
이 때 양팔을 다 감아버렸었는데
그러면 아이가 양팔로 휘두르게 되어
(팔 힘이 세어져서)
속싸개를 금방 다 풀어 버려요
한쪽 먼저 감아서 등허리 아래 밀어 넣고
나머지 부분도 따로 한번 더 감아 아래로 밀어놓고~
이렇게 감아주셔야 안풀려요

 

 

 

   


그리고 다리 부분의
속싸개를 위로 올려
다리를 덮어줍니다
 
 


   
마지막으로 아기의 왼팔도 마저 감아
아기의 등허리 아래 부분으로 감아 넣어주면 끝~
속싸개가 아기의 입에 닿지 않도록 조심해 주시고요
입에 닿으면 그거 빨려고 계속 낑낑거려서
잠을 잘 못자요ㅠㅠ
 
보기에도 단단하게 잘 묶였죠?ㅎㅎ
그나마 이것도 처음에만 이 상태지
아이가 조금만 더 커도
금방금방 풀어버리더라고요..ㅋㅋ
 
 ​

 


 아기는 점차 자랄수록
서서히 환경에 적응해 가기 때문에
처음에는 다리 부분을 편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해주고
차츰 팔 부분도 느슨하게 풀어주세요
100일을 전후해서는 속싸개 없이도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어요
(물론 속싸개로 수면교육이 잘 된 경우에는 더 잘자겠지요)


속싸개는 되도록 꼭 하는 것이 좋지만
여름이라 덥다던지, 아기가 너무 갑갑해 할 거 같아 걱정이 된다면
엄마만의 방법을 총 동원하여
팔을 움직이지 못하도록 해주면 됩니다
바지를 위로 올려 바지 안에 팔을 넣어주거나,
아이 양 옆으로 베개 등을 이용해
고정해 준다든지 하는 방법으로
아기를 위한 나름의 방법을 고안해 보세요~

 
속싸개 하는 것을 너무 겁내 하지 말고
아기를 위해 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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