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맨날 인스턴트만 먹고사는 우리 가족들ㅜㅜ
맨날 바쁘다고 급하게 대충 해서 먹고
아니면 배달음식;;
미안한 맘에 오늘은 나물 한 가지라도 해보자며
급하게 마트 가서 시금치 한 단을 사왔네요
시금치무침 요리는 정말 간단해서
누구라도 쉽게 만들 수 있고, 맛내기도 편하답니다
시금치나물 맛있게 무치는법
재료 : 시금치 1단, 간장 1큰술, 참기름 1큰술, 소금 1/3큰술, 다진마늘 1/2큰술, 깨소금
우선 시금치 데칠 물을 받아서
옆에서 먼저 끓여주세요
물에 소금을 약간 넣은 후 끓여주면
색감이 더욱 푸르게 된답니다
그런 다음 시금치를 물로 잘 씻어주세요
생각보다 흙이나 이물질이 많이 나오니깐
구석구석 잘 헹궈서 씻어주시는 게 좋아요
밑동은 잘라도 되고, 자르지 않아도 되는데
밑동에 영양가가 많다고 하네요
어른 먹을 거면 그냥 그대로 무치셔도 되는데
밑동을 1/2 또는 1/4로 칼집을 내어
잘라주시면 먹기가 더 편하답니다
자르더라도 미리 자르진 마시고
다 데친 후에 잘라주세요
물이 끓으면 밑동을 아래로 향하게 하여
시금치 데치기를 해줍니다
밑동을 넣고 나머지 이파리까지
모두 다 넣어서 데쳐 주세요
시금치 데치기는 약 1분 정도 삶으시면 적당합니다
이게 너무 오래 삶아도 흐물흐물 물러지고,
또 넘 적게 삶아도 흙냄새 같은 게 나거든요
화력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너무 숨죽지 않을 정도로 데쳐줍니다
그리고 다 되면 바로
찬물로 씻어주세요
뜨거운 기운 남아있지 않도록
헹궈주셔야 해요
안그러면 자체열기로 계속 익어갈 수 있어요
차가운 물로 잘 씻어주면
식감도 더욱 좋아져요~
그리고 물을 꼬옥 짜주세요
너무 세게 짜면 수분이 모두 빠져서
별로라고 하니깐
적당히 두세 번 정도 꼭꼭 눌러서 짜주시면 좋아요
그렇다고 또 물이 넘 흥건하면
나중에 무칠 때 싱거워지니깐
물기는 너무 많지 않도록 해주세요~
뭉쳐진 시금치를 한 번 펼쳐줍니다
아이들 먹일 거라면 이때 밑동을 자르시거나
또는 반으로 한 번 잘라서
한 입 크기로 만들어 주세요
그리고 간장 1, 참기름 1, 다진마늘 1/2, 소금 1/3 숟가락을 넣어 주세요
이렇게만 해도 짭조름하니 참 맛있는데
좀 더 깊은 맛을 내고 싶으시다면
간장 대신 국간장이나 멸치액젓을 조금 넣어주셔도 됩니다
저는 아이들 먹일 때는 간장으로 하고
저희 먹을 때는 국간장을 써요 ㅋㅋ
간장, 소금으로만 하면 맛이 좀 더 깔끔하고,
국간장을 넣으면 구수하니 깊은 맛이 나더라구요
그리고 손으로 조물조물
양념이 잘 배이도록 섞어주세요
마지막으로 깨소금을 뿌려서
한 번 더 무쳐주면
시금치나물 맛있게 무치는법 완성 입니다
사실 한두 번 만들어 보시면
이보다 쉬운 요리는 없다 싶을 정도로 간단한 시금치무침 요리!
처음엔 얼마나 데쳐야 하는지,
물기는 어느 정도 짜야 하는지
감이 잘 안 올 수도 있는데
하지만 이것도 몇 번 하다 보면
다 자신만의 노하우가 생긴답니다
시금치무침 할 때
대파를 얇게 쏭쏭 썰어서
같이 무쳐주면 더 향긋해진다고 하네요!
저는 귀찮아서 대파는 넣지 않았는데
다음엔 같이 넣고 만들어 봐야겠다는~
저희 첫째 아이는 어릴 때부터 먹어 버릇해서
시금치무침을 참 잘 먹었는데
어느 순간 또 잘 안 해줬더니 잘 안 먹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최근에 또 자주 만들고 있는데
또 요즘은 다시 잘 먹네요
3살 난 동생도 첨엔 뭐지? 하는 표정으로 안 먹으려고 하더니
한 번 맛들이고 나니깐
요즘은 맨날 손으로 집어서 먹구요
먹다가 질긴 느낌이 나면
질겅거리다 뱉어버리기도 하지만
그래도 입으로 자주 가져가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엄마~
아이들 입맛에도 적당히
고소하고 짭짤해서
한 번 맛들이면 아주 잘 먹는 메뉴에요
저도 따끈한 밥이랑
막 무친 시금치나물무침 같이 먹으면
맛있더라구요
그냥 밥이랑 같이 먹어도 좋고,
고추장 같이 넣고 비빔밥 만들어 먹어도 좋고!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시금치나물 맛있게 무치는법!
오늘 밑반찬으로 한 번 만들어 보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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