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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정보

공갈 젖꼭지 떼기

by 푸레타 2012.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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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수면교육 포스팅에서도 썼듯이 우진인 공갈젖꼭지 참 유용하게 썼다 

백색소음 틀어주고 공갈 물려준 후 토닥토닥만 해줘도 바로 잠드는 아이였으니..

 

 

주위에서 공갈 젖꼭지 쓰면 떼기 힘들다고 그랬지만

6개월전까진 빨기 본능이 충분히 충족되는 것이 좋다고 하여 나는 그냥 물렸다~

그때 원없이 빤 아이들은 공갈에 집착하지도 않고 스스로 흥미를 잃는다고...

대신에 놀때는 치발기 주거나 제 손 빨며 놀게 하였고

잘때만 공갈 젖꼭지 물렸다~

이젠 스스로 혼자 누워 자는 버릇도 들었고 6개월도 막 지나 곧 이도 날 것 같아

공갈을 끊어보자 마음 먹었다

 

첫날은 저녁 밤잠부터 시작

잘 안우는 아긴데 좀 울었다..ㅠㅠ

그래서 백색소음을 조금 크게 켜놓고 옆으로 눕혀 등을 세게 토닥토닥해줬다

아프진 않게..자동차 탈때 진동 정도로..

울긴 울었는데 한 5~10분 정도? 포기 하지 않고 딱 붙어 누워 열심히 토닥토닥 해줬더니

피곤했는지 잔다..ㅎㅎ 성공~~

공갈을 안물고 자니 더 잘 자는 듯 했다..중간에 한번도 안깨고 쭉 잠~

 

그리고 다음날 낮잠

어제 한번 안물고 잤다고 오늘은 울지도 않네..

공갈 문 것만큼 금방 잠들었다

대신에 아기가 깊이 잠들때까지 옆에 있어주었다

평소엔 잠든거 확인하면 금방 나갔는데, 빨리 나가지 않고 아기가 잠들고 나서도

혹여 중간에 살짝 깨서 공갈이 없는거 알고 울까봐

한참을 같이 누워있었다

두번 정도는 나도 같이 잠들어버렸다는...;;

공갈없이 자니 낮잠을 2시간 반이나 잤다..-_-;;;;;

나중엔 왜 이렇게 안일어나지? 하고 옆에 가서 지켜보기까지 했다는...

아기가 칭얼거리거나 울려고 해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붙어서 토닥토닥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기도 은연중에 다 안다. 엄마가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

자기가 조금 더 떼쓰면 원하는 걸 줄거 같은데 하고..

좀 더 단호한 눈빛과 손짓으로 이제 이렇게 자는거야 하고 보여주면 이내 포기하고 잔다

내가 원래 성격이 좀 무심하고 잔정없는 스타일이라 그런가;;

그냥 당연하다는 듯이 안물리고 토닥토닥하니깐 또 그대로 잔다..

아들~엄마를 잘 아는구나..ㅋㅋ

 

그 다음날은 좀 안자고 울었다..ㅠㅠ 잘잔다고 방심했더니..

그런데 밤에 분유를 자기 양만큼 먹고도 자꾸 쩝쩝거렸는데..

지나고 생각해보니 공갈때문인지..배고파서였는지 헷갈린다..

공갈을 끊기전 다른 조건들은 최상으로 맞춰줘야 더 쉽게 끊을 수 있겠다

재울때 여러가지 요령이 있겠지만

등 토닥해도 잘 안자면 엉덩이를 토닥거려보기..의외로 금방 잠든다..그리고 내 배위에 엎드려놓고 재우기..

또 백색소음+동요 함께 들려주니 좀 낫고..

아기마다 좋아하는 음악이 있게 마련인데..클래식이나 태교때 들었던 음악, 낮에 틀어주면 좋아하는 노래 등..

울때 들려주면 멈추는 노래가 하나쯤은 있다..엄마가 그 노랠 찾을 수 있다면 젤 좋은데..

울 우진인 둘리 노래만 틀어주면 울음을 뚝 그친다..ㅋㅋ 난 그 노래 별로 듣지도 않았는데 무슨 영향을 받은건지..

다른 아기들도 둘리 노래 틀어주면 울음을 멈추는지 궁금해죽겠다..ㅋㅋㅋ

울면 둘리 틀어주다가 나중엔 눕히기 전에 아예 백색소음과 둘리 노래 동시에 틀어놓고 재우니 첨부터 울지 않는다..

 

며칠 반복됐지만 이제는 꽤 잘자는 편...공갈젖꼭지의 위력을 다시금 느꼈다..ㅎㅎ

아직 떼기 시도한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또 중간에 잘 안자려고 해도 그냥 재우면 된다

공갈 물려 재울때도 가끔 잘 안잘때도 있었는데 그때만 또 넘기면 잘자더라

 

다들 공갈 떼기 힘들다고 물리지 말라고 했는데

나는 첫째로는 아기가 잘자는 것이 더 중요하고, 또 제 손 빠는 것만큼 공갈도 좋아하여 그냥 물렸는데

엄마도 편하고 아기의 빨기 본능도 충족시켜주니 이 얼마나 고마운 제품인고!

 

 

아, 그치만 모유수유만 하는 아기들은 공갈 물릴때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한다

유두혼동이 올수도 있다고 하니..

우진이도 모유수유하지만 자기전 딱 한번 분유수유하고 있으며 젖이랑 젖병 둘다 잘 무는 아기여서

공갈젖꼭지도 큰 무리가 없었다

아기마다 상황이나 성향이 다 다르므로 엄마가 판단하면 되겠지..

 

일단 공갈젖꼭지를 떼고 나니 잠을 더 잘 자서 좋은 것 같다 중간에 공갈젖꼭지 빠질 염려가 없어서 그런가..

(물론 매번 더 잘자는 건 아니지만..ㅋㅋ)

그치만 혼자 누워 스스로 잘 수 있는 버릇이 안든 아기들은 공갈젖꼭지를 활용하여도 좋다고 생각한다

습관을 만들어준 다음 떼도 충분할 것 같다

물론 처음부터 공갈젖꼭지 안물고 스스로 잘 잘 수 있다면 더더 좋고~ㅋㅋ

공갈젖꼭지 떼긴 했지만 그래도 잘 안자거나 아기가 힘들어 보이면 기분전환 삼아 물려줄 생각도 있다~

굳이 한번에 딱 떼고 다신 주면 안돼~할만큼 나쁜 습관인 것 같지 않아서..

어쨌든 밤중수유도 끊고 공갈도 뗄만큼 커버린 아가에게 엄마가 하는 말..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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