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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정보

행복한 육아

by 푸레타 2012.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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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했을땐 마냥 좋았지..

앞으론 행복만 가득할거라고..ㅋㅋ 배가 점점 무거워지니 얼른 세상밖으로 꺼내고 싶다는 생각..

그치만..아기가 태어나고 난 얼마 후 친구에게 했던 말이 생각난다

이건 지옥이야!

밥도 미역국 말아 후루룩 들이마시고, 화장실도 못가고, 아기는 계속 울고, 젖은 모자라고..

남편 없으면 씻지도 못할 뿐더러 부족한 잠에 눈은 퀭하고..곧 우울증이 올거 같았다지..

그땐 아기가 참 미웠어..ㅎ 다시 뱃속으로 들어가라~~

 

행복하고 편한 육아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 아기를 키우는 것 자체가 대단히 의미있는 행동이라는 걸 명심 또 명심

 

후줄근한 옷을 입고 머리는 질끈 묶은채 집에만 있다보니 나의 존재가치가 급격히 하락하는 걸 느꼈다..

그땐 일하러 나가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절로~

그치만 어딘가에서 본 글 중에..

모유수유를 하기 위해 넷째도 낳고 싶다는 어떤 어뭉의 말.. 껴안고 보듬고 젖물고 있는 아기를 보면 그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없다고..

그 당시 난 모유수유에 지쳐있어서 정말 못할 짓이다는 생각을 자주 하곤 했는데

그 글을 본 순간 마음이 180도 바껴버렸다

지금 이 순간이 아니면 안된다! 내 가슴을 만져가며 열심히 오물오물 밥먹는 아들램을 보면서 지금이 다신 오지 않을 순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더 애틋하고 사랑스럽다~

기저귀 가는 것도, 이유식 먹이는 것도, 같이 놀아주는 것도 지금이 아니면 안되는 엄청난 사건!!

난 집에서 놀고 먹는 사람이 아니라 대단한 생명체를 보듬어 키우는 사람이라는 걸 상기하자

(난 내년에 복직해야 함으로 그 간절함이 더 절실하게 느껴진다)

 

* 아기를 내버려두자 

 

 

난 아기랑 열심히 놀아주려고 노력하는 사람 중에 하나지만..

그치만 가끔 아기 스스로 놀게끔 내버려 두는 것도 좋다

요즘은 점점 아기의 낮잠 시간도 짧아지고 하루의 대부분 시간을 아기랑 노는데 쓰고 있는데

그치만 노는 것도 한계가 있지..ㅠㅠ 아기는 무한반복..반복~

아기는 이기적인 존재라 엄마가 힘들던 말던 신경쓰지 않지만 엄마는 점점 힘이 부치게 되고 육아가 힘들어진다
가끔은 아기 스스로 놀게끔 내버려두는 것도 엄마나 아기에게 나쁘지 않다

대신에 아기가 놀만한 장난감을 함께 줄 것~혼자 열심히 놀다보면 창의력도 쑥쑥~^^ 

 

* 블로그나 까페에, 또는 다이어리에 글을 쓰는 일

 

블로그 생활을 하면서 뭔가 활력소가 생긴건 분명하다

블로그나 까페 등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적어내려가는 것만으로도 큰 기쁨이 된다

친구랑 한참 수다떨고 난 후의 개운함이랄까~

나는 남편과 성장일기를 함께 쓰며, 블로그 하는걸로 많은 에너지를 얻고 있다

집밖에 나가지 않고도 나름 살아있는 느낌을 받는다

 

* 나만의 시간을 가질 것

 

대부분 모든 육아는 엄마가 전담을 하지만 엄마도 쉬고 싶다. 그리고 자유를 얻고 싶다

사실 아기는 정말 예쁘고 사랑스럽지만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기 때문에 엄마는 오로지 엄마 혼자인 시간을 갖기가 힘들다

가끔은 남편에게 아기를 맡기고 산책도 하고 커피숍도 가고 친구도 만나고..그런 자유로운 한,두시간만으로도 일주일을 버틸 힘을 얻는다

나도 엊그제 아기 재워놓고 혼자 해반천을 두시간 정도 걷다 왔는데..

바람도 선선하고 오랜만에 좋아하는 음악도 듣고 참 기분이 좋더라..집에만 있으니 너무 갑갑했었는데

앞으로는 일주일에 한두번은 산책도 하고 그러려고 한다

 

* 운동을 하자

 

임신하면서 찐 살들을 보니 에효~~옷빨도 안받고 거울 보기도 민망할때도 많다

운동은 다이어트 뿐만 아니라 엔돌핀까지 돌게 하여 삶의 활력을 되찾아준다. 일석이조~

다시금 아가씨때 입던 옷을 입기 위해 열심히 운동운동~~

난 우진이 재우고 난 후 8시부터 9시까지 운동을 하는데 땀 흘린 후, 씻고 시원한 물한잔 마실때..

그때처럼 개운할 때가 없다~~

운동하면서 내 삶과 내 살들을 돌아보자~~

 

* 엄마도 가끔은 꾸며보자

 

나라고 처음부터 누구의 아내였나..누구의 엄마였나~나도 예쁘던 시절이 있었는데..ㅋㅋㅋ

요즘은 아기 본다고 귀찮아서 정말 대충하고 다녔는데

어느 날은 거울 속 내 모습이 너무 보기 싫은거야..ㅠㅠ

그래서 화장도 곱게 하고 짧은 반바지도 입어보고 머리도 이쁘게 묶어보니

그 자체만으로도 기분 전환이 되어 그 날 하루는 행복했다

뭐 집에서 그럴 필요야 없겠지만 한번씩 외출할땐 예쁜 옷, 멋진 화장으로 분위기를 살려보자

 

* 아기를 눕혀재우고, 밤중수유는 제때 끊어봄이 어떨지..

 

일단은 뭐니뭐니 해도 아기가 안울고 잘먹고 잘놀고 잘자는게 가장 급선무겠지

아기가 계속 울고 잠도 안자는데 엄마가 어떻게 산책을 하고 운동을 하겠어~~

요즘 많이들 하는 수면교육이나 눕혀재우기를 통해 아기에게도 스스로 잠잘 수 있는 능력을 만들어주고

그럼으로 인해 생활 패턴이 생기면 엄마의 삶은 한결 윤택해진다

아기의 행동이 예측가능해지므로 거기에 맞춰 미리 준비를 할 수 있으며

자는 시간엔 엄마의 자유도 찾을 수 있다~~

거기에 밤중수유까지 끊는다면 새벽의 피로따윈 누구집 이야기..?

아기도 잘 자고 엄마도 잘자면 이른 아침을 상쾌한 기분으로 시작할 수 있다

(아기 눕혀재우기와 밤중수유 끊는 법은 앞 포스팅 참고)

 

 

앞 포스팅에서도 언급한 적 있지만

아기가 울면 엄마의 모습을 거울로 비춰보라고 한다

아기가 엄마 대신 우는 거라고..

엄마가 힘들고 지쳐있는데 어떻게 아기에게 더 많은 사랑을 주고 아기랑 실컷 놀아줄 수가 있으랴..

엄마가 편하고 여유를 가져야 아기를 한번이라도 더 안아주고 더 보듬어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육아는 힘든 일이 아니고 행복하고 즐거운 일이라는 것! 내 삶의 축복~!

마음에 다시 한번 더 새기고 울 아기를 바라보자~

정말 정말 사랑스럽지 않니~~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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