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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정보

자다가 갑자기 우는 아이 대처하는 방법 - 야경증

by 푸레타 2023.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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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는 일찍부터 스스로 잘 자는 아이였기에

중간에 깨는 일도 잘 없고 푹 잘 자는 편인데요

그런데 얼마 전에 저희 조카가 저희 집에 왔었는데

새벽에 자다가 갑자기 울기 시작하더군요

그것도 완전 대성통곡을 하면서 꺼이꺼이~

동생이 안고 달래고 어르고 해도 소용이 없더라는!

한동안 그치지 않고 진짜 자지러지게 울더라고요

저희 조카는 4살인데 넘 많이 우니깐 제가 다 걱정되어서 잠을 못 잘 정도 ㅠㅠ

잠자리가 낯설어서 그런가, 아니면 나쁜 꿈을 꿨나 했는데

알고 보니 최근에 집에서도 자주 그런다고 하더라고요

집에서도 새벽에 자다가 갑자기 많이 운다면서...

신생아도 아닌데 새벽에 왜 울지 싶어서 찾아보니깐

야경증 증상이라는 게 있었습니다

 

그 증상이 어떤거냐면 아기가 자다가 갑자기 울어요!

울고 있을 때 달래도 그치지 않고 엄청 자지러지게 울고,

우는 동안에는 엄마 목소리도 잘 안 들리는 듯해요

다음날 아침이 되어 밤에 울었던 것에 대해 물어보면

기억을 잘 못 하기도 하고요

이야기를 듣고 제가 더 놀라서 육아책 다 뒤져봤습니다 ㅠㅠ

 

1. 스트레스 및 피곤함

 

알아보니깐 자다가 갑자기 우는 아이들 연령대가 4~5세가 많더라고요

보통 어린이집에서 낮잠을 자다가

그 시기쯤 되면 낮잠을 끊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래서 몸이 많이 피곤하거나 잠이 부족하면 그럴 수도 있는 것 같아요

낮잠을 자더라도 평소에 자기 에너지보다 더 초과해서 놀았다면

피곤함 때문에 자다가 울 수 있습니다

체력이 강한 아이들보다 약한 아이들이 더 자주 그런다고 해요

 

 

 

2. 공포감 및 악몽

 

평소에 좀 예민한 아이거나 기질이 민감한 아이들은

무서운 만화나 장면을 보았을 때

그게 심리적으로 연결되어 공포심을 느낄 수 있어요

한창 신바아파트 같은 만화들이 유행이었잖아요

저희 조카도 최근에 그 만화를 많이 봤대요

물론 울 아이들도 많이 봤지만

저희 아이들은 기질이 좀 둔한 편이고 또 체력도 상당히 좋거든요

반면 저희 조카는 예민하고 체력이 약한 편이었고요

그런 것들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습니다

면역력이 약하거나 악몽을 자주 꾸는 아이들도

자다가 갑자기 깨어서 울 수 있다고 해요

 

3. 비염 및 감기 등

 

비염이 있으면 그럴 수도 있다고 하던데

이건 신빙성이 있는 말인지는 모르겠어요

저희 조카가 평소에 코피는 좀 자주 흘렸지만 비염은 없었거든요

비염이 아니더라도 감기에 걸렸거나

소화가 잘 안 된다거나 몸이 안 좋으면 그럴 수도 있다고 하네요 ​ ​ ​

 

 

 

야경증 대처법

저희 조카는 최근에 많이 좋아졌는데요

요즘은 잘 안 깨고, 새벽에도 울지도 않는다고 해요

일시적인 현상이었을 수도 있지만

그 동안에 엄마가 했던 노력 몇 가지를 알려드릴게요

 

1. 무서운 만화 금지

 

우선은 무서운 장면이 담긴 만화를 보여주지 않았어요

아무래도 그런 장면을 자주 보다 보면

연상작용이 일어나 악몽으로 이어질 수도 있고,

은연중에 무서움이 자리잡을 수 있으니 일체 금지시켰어요

 

2. 체력 기르기 ​ ​

 

사실 체력은 한순간에 길러지는 건 아니라서 좀 힘들긴 하지만

최대한 덜 피곤하게 만들고,

아이가 완전 방전되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해요

낮잠도 필요하면 조금씩 자게 해주고,

아이가 지나치게 에너지 쏟은 날은 일찍 잠자리에 들게 합니다

운동을 조금씩 해서 체력을 기르는 것도 좋고요

 

3. 많이 안아주기

 

아이를 안심시켜주는 게 가장 중요해요

아이가 공포심을 느끼고, 무섭다 생각할 때에도

항상 엄마가 옆에 있다는 것을 인지시켜주고 계속 다독여주는거죠

밤에 자다가 갑자기 울 때도 마찬가지지만

낮에도 계속 사랑한다 말해주는 게 좋아요

그리고 이럴 때는 아이 혼자 재우는 건 좋지 않은 것 같아요

아이가 안심하고 편안하게 잘 수 있도록

엄마가 항상 네 옆에 있다는 걸 보여주는거죠

아이에게 가장 큰 보호막은 엄마이니깐요 ​ ​ ​ ​

 

 

 

 

결국 저희가 생각해본 야경증의 원인이나 대처법을 살펴보면

심리적인 원인과 신체적인 원인이 같이

복합적으로 나타난 게 아닌가 싶어요

기력이 딸리고 체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못 느끼고 공포심을 느낄 때

자다가 갑자기 우는 아이가 될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동생은 무서운 만화를 끊고,

잠도 좀 일찍일찍 재우고

집안 공기도 건조하지 않게 신경을 많이 썼어요

 

그리고 중간에 깨서 울 때도 그만 울라고 혼내지 않고

그냥 가만히 안아주었고요

그랬더니 몇 번 더 깨서 울고는

지금은 이제 더이상 안 깬다고 하네요

일시적으로 흘러가는 행동일 수 있으니

너무 심하게 걱정은 하지 마시고 아이의 체력과 심리적인 부분에

문제는 없는지 한 번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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