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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정보

애착유형(애착이론) - 낯가림 시기와 분리불안 시기

by 푸레타 2023.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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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복직한 이후 내내 생각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우리 아이 애착유형이에요

우리 아이는 안정적인 애착을 가지고 있을까?

왜냐하면 제가 회사에 나가고, 아이는 어린이집에 다니는데

감정적인 부분에서 전혀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고 있어서..

어린이집에서도 너무 잘 놀고

저녁에 제가 퇴근하고 돌아와도 방긋방긋~

평소에도 낯을 전혀 가리지 않고요

 

그래서 예전에 대학 다닐때 들었던

아동발달 책을 꺼내서 애착이론에 대해 읽어보았답니다

책에서 본 내용이랑 제가 알고 있는 내용을

정리해보았는데 내용이 깁니다

 

애착유형

 

아이는 태어나서 자신을 돌보는 사람,

특히 엄마와 강한 정서적인 유대를 맺게 되는데

본인과 친숙한 사람과의 강력한 정서적 유대를 '애착'이라고 한다

아이가 정상적인 사람으로 커가기 위해서는

유아기때 엄마와의 관계가 바르게 형성되어야 하는데

엄마와의 행복한 관계를 통해 타인과의 관계도 올바르게 맺을 수 있다

애착관계에 1차적인 요소라고 알려져 있는 부분은 바로 스킨십!

엄마가 수유를 하는 동안 아기와의 피부접촉은 엄청난 신뢰감을 준다

 

 

 

피부접촉의 중요성을 증명한 harlow의 원숭이실험은 충격적이기까지 한데

우리 안에 두개의 원숭이 인형을 놓아둔다

하나는 철사와 나무로 만들어진 어미 원숭이 모형이고,

하나는 부드러운 헝겊으로 덮여져 있는 원숭이 모형인데

철사로 만든 모형에는 우유가 나오는 젖병이 연결되어 있고,

헝겊 모형에는 젖병이 없다

 

새끼 원숭이는 아무것도 주지 않지만

따뜻하고 포근한 헝겊 원숭이에게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배고프면 잠시 철사원숭이에게 갔지만

이내 다시 헝겊 원숭이에게 돌아온다

먹이보다 사랑과 위안이 훨씬 더 중요하고,

매달리는 본능이 애착행동을 형성하는 중요요인임을 알수 있다

 

 

 

 

이후 영국의 심리학자 bowlby는 '낯선 상황'을 개발하였는데

간단한 격리와 재결합의 과정을 통해 영아와 애착 대상과의 안정성을 측정해보는 것이다

간단한 실험을 통해 애착은 크게 세가지로 구별할 수 있다

 

안정애착 / 저항애착 / 회피애착

 

이를 구별하는 방법이 있다

부 또는 모와 아이가 낯선 곳에 간다

아이가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동안 부 또는 모가 앉아있다

잠시 후 부 또는 모가 떠나고

그 뒤 아이의 행동을 살펴본다

부 또는 모가 돌아와 아이가 다시 놀 수 있도록 도와준다

격리 후, 그리고 다시 돌아왔을 때

아이는 어떤 행동을 보일까? 

 

 

 

 

 

첫번째. 안정애착

 

안정애착을 가진 아이는 가장 올바르고 건강한 애착을 형성하고 있는데

부 또는 모가 함께 있을 때 즐겁게 놀고,

보호자가 떠났을 때는 울거나 찾아본다

보호자가 돌아왔을 때 기뻐하고 쉽게 안정을 찾으며

다시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가지고 논다

 

안정애착을 가진 아이들은 인간관계가 우호적이고

학업성적이 더 좋으며 자신감이 높다

매사에 적극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두번째. 저항애착

 

저항애착을 가진 아이는 놀이방에 보호자와 함께 있을 때부터

떨어지기 싫어하고 매달리며 장난감에도 큰 관심이 없다

그러다 보호자가 떠났을때 극도의 불안과 공포를 느끼며

울음을 멈추지 않는다

그러다 보호자가 돌아오면 막 달려가 안기고 매달리지만

정작 크게 기뻐하지는 않는다

안아주면 오히려 다시 내려달라고 하고

싫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아이가 저항애착을 가지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은 양육의 비일관성이다

엄마가 엄마 기분 내키는대로 이럴 땐 잘해주고,

이럴 땐 나무라고, 이럴 땐 무관심하기 때문에

아이는 엄마에게서 위로를 받을 수가 없게 된다

어떤 상황에서 칭찬 받고, 어떤 상황에서 혼이 나는지

아이 스스로 알 수 없기 때문에

불안과 공포를 느끼게 된다

 

보통은 낯가림이 심하고 엄마 껌딱지인 아이들이

애착관계에 있다고 많이 생각하지만

나타나는 행동양상에 따라 오히려 저항애착의 한 부분일 수도 있다

 

 

 

 

세번째. 회피애착

 

회피 애착을 가진 아이는 보호자와 함께 있을 때도

보호자나 주변 환경에 크게 관심이 없으며

보호자가 떠났을 때도 별 관심이 없다

불안해하지 않고 울지도 않는다

보호자가 돌아왔을때도 기뻐하지 않고

오히려 보호자를 무시한다

엄마보다는 아빠에게 회피애착을 가진 아이들이 많다

 

 

 

 

애착관계를 형성하는데 있어서

부모의 반응성과 민감성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아이가 보내는 신호를 빨리 알아채고, 민감하게 반응할 때

엄마와 아이의 관계는 안정애착으로 발전한다

이때 아이의 기질도 한 요인이 될수 있는데

 

*아이가 부정적이고 민감한 기질의 아이일 때,

보호자가 민감하고 적극적으로 반응하면 안정애착

*아이가 부정적이고 민감한 기질의 아이일 때,

보호자가 둔감하고 무관심하면 저항애착

*아이가 부정적이지 않고 민감하지 않은 기질의 아이일 때,

보호자가 민감하고 적극적으로 반응하면 안정애착

*아이가 부정적이지 않고 민감하지 않은 기질의 아이일 때,

보호자가 둔감하고 무관심하면 회피애착으로 나타난다

 

아이의 울음이나 요구사항을 금방 캐치하여

엄마의 애정을 보여주면 아이는 엄마를 신뢰할 수 밖에 없다

아이가 엄마와의 사이에 형성되는 친밀한 유대감을 느낄 때

아이는 세상이 자신을 환영하고 있다고 믿게 된다

그리하여 주변탐색을 위한 안전기저로 애착대상(엄마)을 사용하며

위험시에는 피난처로 사용한다

 

애착 형성이 잘 된 아이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거나

또는 여러 물체를 관찰하면서 그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고자 하나

애착 형성이 잘 안 된 아이는 정서적 불안으로

외부세계를 탐색하고자 하는 욕구가 적은 것으로 관찰되었다

애착형성을 위해서는 관계의 근접성과 상호작용이 매우 중요하다

그렇지만 양육시간에 비례하는건 아니다

아이의 행동에 얼마나 민감하고 적극적으로 반응하는지 그게 중요하다

 

 

 

낯가림과 분리불안

 

 

아이가 자라면서 친숙한 사람에게는 애착을 형성하는 것에 비해

낯선 사람에게는 불안해하며 두려워하며 우는 반응을 보인다

낯가림 시기는 6~8개월 정도에 나타나서

애착행위가 최고조일 때 낯가림도 가장 심하게 나타난다

(7, 8개월 ~ 돌전후)

 

낯가림이 낯선 사람에 대한 불안에서 비롯하였다면,

친숙한 사람으로부터의 격리 또한 불안의 근원이 된다

그러나 아이에 따라서는 낯가림과 격리불안이 나타나지 않을수도 있다

생후 1년이 지나면서 엄마 외의 여러 사람과도 자주 접촉을 하게 되면

낯선 사람에 대한 두려움도 없어지고

애착관계가 형성된 사람과의 일시적 격리도

고통 없이 받아들여지게 된다

그러나 너무 빈번한 낯선 사람과의 접촉은

불안과 격리의 결험을 많이 하게 되어

나중에 커서 사회적 행동에 영향을 미칠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애착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보살펴주는 사람이 없는 것도

성격 형성에 바람직하지 못하지만,

돌보는 사람과 적당한 격리경험을 해보지 않는 것도

독립된 인격체로 성숙하는데 문제가 되고 있다

아이가 지나치게 의존적인 성격을 갖지 않으려면

부모와 떨어지는 경험도 종종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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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어떤 것 같나요?

글을 읽다가 고민하고 계신 엄마들 계시나요?

우리 아이가 안정애착이 아니라고 단정짓기는 일러요

그리고 포기하기도 이르구요

생후 두돌까지 가장 큰 영향을 받지만

그 이후에도(무려 성인이 된 이후에도) 애착형성은

계속 이루어 질수 있다고 합니다

안정적인 애착을 가지지 못했더라도

안정애착을 가진 사람을 만나 친밀함을 형성하면

성격이 안정적인 모습에 가까워진다고 하네요

 

지금부터라도 보다 더 많이 스킨십하고 안아주고

아이의 말에 귀 기울여주세요

우리 아이가 건강하고 바른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도록

일관되고 따뜻한 마음으로 육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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