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키우는 과정 중에 예전에 써놓았던 글이 있어서
한 번 가지고 와봤어요!
왕초보일 때 썼던 글인데 그때 글들을 하나씩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예전에 찍어놓은 사진들)
처음에 소소하게 알풀 구피 8마리를 키웠는데요
이사하면서 정신 없는 상태에서, 측면 여과기에서 물이 안 나오더라고요
이리저리 다 해봐도 안 나와서 마트에 가서 측면여과기를 하나 더 사왔더랬죠
기존엔 1자 어항 (30*25*25)에 구피 8마리, 측면여과기 3W, 히터 55W,
인공수초, 물레방아 장식품 이렇게 넣어놓고 키웠는데
지금 생각하면 좀 별로인 조합들이지만
그때는 이 상태로 1년 이상 키워서 문제가 없는 줄 알았죠
(지금은 인공수초나 장식품 등은 다 뺐습니다)
그런데 제가 무지한 탓에 측면여과기를 교체할 때 실수를 해버렸습니다
여과기 교체하실 때 꼭 신경쓰셔야 할 게 있는데..
여과기는 단순한 산소공급기가 아니라
물 속의 미생물이나 박테리아를 번식하게 해주어
물의 오염된 부분을 여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이라는 것!
저는 그동안 얘가 그냥 산소공급기인줄 알았습니다;
그렇다면 여과기 교체를 할 때 그냥 바로 제품만 쑥 바꿔넣어준다고 다 되는 게 아니라는 거!
여과기 안에는 스펀지가 있는데
거기에는 소량의 박테리아들이 살아서 걔네들이 어항 물을 맑게 해주는 것이거든요!
그런 상태에서 바로 교체를 해버린다면 새 여과기에는 당연히 박테리아가 없으니
물이 금방 오염되고 어항 물깨짐 현상이 발생할 수 있죠
저는 아무 지식도 없이 그냥 냉큼 여과기 교체부터 해주었는데
(산소공급기 없으면 물고기들이 숨막혀 죽는 줄 알고 ㅠㅠ)
그랬더니 갑자기 물이 뿌옇게 변하면서
이틀 동안에 구피 2마리가 죽어버리더라고요!ㅠㅠ 헐!! 헉!! ㅠㅠ 너무 슬퍼 ㅠㅠ
하지만 처음엔 그 이유도 몰랐어요
물이 많이는 아니고 약간만 뿌얘진 상태여서 설마 그것때문에 바로 죽어? 그렇게 생각했다는..
하지만 물이 오래되어서 누래진 것과는 달리 이렇게 허옇게 된 물은
물 안에 좋은 박테리아가 없어서 물이 바로 오염될 수 있고,
물고기들이 죽을 수도 있답니다 ㅠㅠ
두 마리를 용궁 보내고 나서야 뒤늦게 자료를 찾아보고 저의 무지를 알게 되었네요
일단 이럴 때 제가 추천드리는 방법은
1. 측면여과기 말고 스펀지여과기로 살 것.
2. 측면여과기로 교체하시려면 물에 바로 투입하면 안 되고, 일단 여과기 내부를 깨끗하게 잘 씻은 후
(스펀지 특히 기름기 같은 거 없이 잘 제거해주세요)
물잡이라는 것을 한 번 하고 물고기를 투입해줘야 합니다
(이건 교체할 때뿐만 아니라 처음 물고기생활 시작하시는 분들도 마찬가지에요)
그럼 물잡이 하는 방법은?
저도 전문가는 아니지만 제가 이번에 알게 된 것들을 조금 풀어보자면
우선 어항에, 받아둔지 하루 정도 지난 수돗물을 가득 부어주세요.
그리고 세척을 한 여과기를 설치해서 2~3일 이상 돌려줍니다
저는 여기서 생여과박테리아제를 조금 넣고 물고기 밥을 한두 조각 아주 소량만 넣어줬어요.
생여과박테리아제는 박테리아활성제 아니고 완전 생박테리아를 말하는데요. 진짜 살아있는 박테리아.
그 박테리아가 미리 번식하면서 물을 좋은 환경으로 만들어두면
그때 물고기를 한두 마리씩만 넣어보는 거예요.
그리고 나서 하루이틀 후 밥을 줬을 때 잘 받아먹고 활동성이 좋으면
나머지 물고기들도 다 투입해주시면 됩니다
만약 스펀지여과기라면 생박테리아제 없이도 그냥 며칠 돌리면서
자체적으로 박테리아를 생성하셔도 됩니다! 아무래도 넣으면 좀 더 빠르겠지만..
이때 물고기 투입하는 방법은?
(특히 처음 물고기 사신 분들이나 분양 받으신 분들)
그냥 바로 퐁당퐁당 넣으면 물고기 쇼크사 올 수도 있대요.
물고기가 원래 담겨있던 비닐봉지를 그대로 수조에 넣고 물의 온도가 서로 비슷해졌을 때 천천히 넣어주면 됩니다.
특히 수조속 물의 온도가 조금 더 따뜻하면 좋아요
아무튼 저는 이 모든 걸 이후에 알게 되었고, 이미 물깨짐은 발생했고ㅠㅠ
그래서 주위 조언을 얻어서 일단 급한대로 생박테리아제부터 샀어요
요건 박테리아활성제가 아닙니다. 박테리아활성제는 어항에 바로 넣으면 안 되지만 요건 바로 넣어도 된답니다.
대신 수돗물 하루 이상 지난 물에 넣어주셔야 해요
생박테리아가 염소에 약해서요
여기는 살아있는 박테리아가 들어 있어서 단기간에 물을 잡아줄 수 있는 역할을 한답니다.
그래서 보관할 때도 냉장고에 보관하셔야 해요
사용법을 보니깐 물 120L에 1병 투여하면 되는데요
1자 어항은 물이 대략 26L 들어가거든요. 물 가득에서 약간 모자랄 정도로 받았을 때.
그래서 저는 1/4 조금 안 되는 양을 투입해줬습니다
넣기 전에 잘 흔들어서 넣어줍니다
넣으니깐 이렇게 뭔가 몽글몽글한 것들이 떨어지는데 냄새도 안 좋음;
그래도 얘네들이 뭔가 어항 물을 정화시켜주겠지 하는 바람으로 기다려 봅니다
물 속에 떠다니는 박테리아가 보이시나요?
그런데 물이 이미 넘 더러워져서 기다리기가 힘들 ㅠㅠ
저는 처음엔 요거 넣으면 바로 뿅하고 좋아질 줄 알고 ㅋㅋㅋ
주위에 물어보니 시간이 해결해준다고 기다리라고 하는데 맘이 정말 급하더라고요
그래도 꾹 참고 다음날 아침에 딱 봤더니... 헉! 물이, 물이...
훨씬 더 뿌옇고 더러워졌어요
어제까지는 뭔가 좀 뿌연 느낌이라면 오늘 물은 썩은 물 같은 느낌?? 냄새도 안 좋고..
알아봤더니 생박테리아의 사체가 생기면 물에 백탁현상이 생기는데
다른 박테리아가 또 그 사체를 잡아먹음으로써 수가 늘어나고,
사체도 점점 사라져서 물이 깨끗해진대요.
결국은 시간이 해결해주는 것이지만 저희 집 물은 이미 물깨짐이 넘 심해 회생불가라고 판단!
이미 상한 물에 박테리아를 넣으니 더 상태가 안 좋아진 것 같아요 ㅠㅠ
물 냄새도 비리고, 앞도 잘 안 보일 정도에.. 물도 미끌거리고 넘 아니다 싶어서 일단 전체환수를 결정했습니다.
전날 수돗물을 하루 정도 미리 받아두었는데 일단 물이 제대로 안 잡힌 상태에서 전체환수를 하면 위험하다고 해요.
하지만 저는 이 상태로 두고 볼 수는 없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물고기와 물을 다른 곳에 옮겨놓고 어항 및 여과기를 그냥 다 씻었어요~
여과기 스펀지에서도 누런 물이 나오는 게 아니라 꼭 식용유에 담가놓은 것처럼 끈적한 물이 나오더라고요.
몇 번이나 씻어서 넣었는데도 뭔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여과기와 안에 스펀지까지 모두 다 씻고,
어항이랑 장식품들도 모두 미끌거려서 다 새로 씻었습니다
그리고 뽀득뽀득 씻어서 새 물을 채운 다음 여과기를 다시 돌렸어요
그리고 다시 생박테리아제 쬐끔 넣어주고 기다렸습니다.
물고기 밥도 한 조각 넣었다가 잠시 후 뺐어요~ 박테리아들 먹고 크라고 ㅋㅋㅋㅋ
그리고 몇 시간 있다가 물고기들을 넣어주었습니다.
이게 하루만에는 안 되겠지만 맘이 급해서 어쩔 수 없었어요.
그리고 저희 집 아이들은 제가 기존에도 매번 전체환수를 자주 해줬던 터라 약간 적응이 된 것 같아요 ㅋㅋ
대신 물에 넣을 때는 물고기들을 일부러 물과 함께 봉지에 넣어서 물맞댐 해준 다음 천천히 넣어주었어요
그리고 주위에서 모두 추천해준 스펀지여과기 바로 주문!!
요거 달면 바로 물 깨끗해진다고 해서 급한 마음에 바로 주문부터 했어요
다행히 하루만에 잘 도착했습니다.
저는 스펀지여과기 입문자여서 뭐가 뭔지 몰라서 그냥 세트로 되어 있는 거 주문했는데요.
테트라 미니쌍기 + 기포발생기 세트로 주문하니 편하네요.
측면 여과기보다는 비싸지만 그래도 뭐..
저희 어항이 1자인데 미니쌍기 넣으니깐 사이즈는 딱 잘 맞더라고요
세트로 사니 요렇게 왔는데 혹시 세트 말고 각자 사실 거면 같이 사야할 것들을 알려드릴게요
우선 스펀지 쌍기 (스펀지가 두 개 붙어 있는 것) + 기포발생기 + 호스(저는 2m 왔어요) + 역류방지기 + Y자 연결관 이렇게 5가지가 있으면 됩니다
스펀지여과기는 별로 안 비싼데 기포발생기가 좀 비싸요~ 저는 무소음 제품으로 샀는데 소음은 나름 괜찮은 듯 합니다
이게 쌍기 스펀지에요.
스펀지는 한 개짜리가 있고, 두 개짜리가 있는데 두 개짜리가 여과력은 당연히 더 좋고요,
청소할 때도 각각 하나씩 청소해주면 되니깐 더 수월하다고 하네요.
그래서 저도 두 개짜리로 했고요.
미니, 소, 중, 대 사이즈가 있으니 어항에 맞게 주문하세요
압착고무가 같이 들어 있어서 홈에 폭폭 끼워서 준비해줍니다.
저 스펀지 안에서 이제 박테리아가 서식하게 되는데 측면여과기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무성하게 서식한다고 해요.
그래서 물이 빨리 깨끗해지고 오래 유지가 되는거죠
청소를 할 때도 전체환수랑 스펀지를 동시에 세척하면 안 되고요.
그러면 박테리아가 많이 사라지니깐. 둘 중 하나만 하는 식으로 청소를 해줍니다.
스펀지 청소할 때도 두 개를 동시에 다 짜버리거나 하면 안 되고 하나씩 번갈아 가면서 청소해주면 돼요
(그런데 저는 나중엔 그냥 동시에 청소해줬는데 별 문제는 없더라는 ㅋㅋㅋ)
이게 기포발생기에요.
이런 비슷한 거 저희 집에 있었는데 (좌욕기에 쓰던거)
이사하면서 필요없을 것 같아서 버렸는데 후회만땅 ㅠㅠ
또 비싼 돈주고 샀네요.
저희 어항은 안방에 있는데, 요건 무소음이라고 해서 저는 그다지 시끄러운 거 못 느끼고 잘 쓰고 있습니다
요건 수조 안에 설치하면 안 되고, 바깥에 설치해야 해요.
그리고 수조 물높이보다는 높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힘들다면 역류방지기를 설치해야 합니다.
뒷면엔 큐방(압착고무)이 붙어 있어서 어디다 붙여놓을 수도 있어요
뽁뽁이 힘이 제법 강합니다 ㅋㅋㅋ
그리고 같이 온 호스와 Y자 연결관 + 역류방지기인데
스펀지여과기 설치방법 상세하게 보여드릴게요
우선 기포발생기에 보면 구멍이 두 개가 있을 거에요
1구 짜리도 있던데 저는 세트로 산거라 2구짜리네요.
하나는 스펀지여과기에 설치하고요, 하나는 콩돌 등에 연결해서 써도 돼요
그런데 저는 둘 다 스펀지여과기에 설치해서 사용할 거예요
우선 호스를 잘라서 작은 조각 두 개를 만들어 주세요.
호스 기니깐 그냥 막 자르셔도 됩니다 ㅋㅋㅋ
그리고 Y자 연결관에 하나씩 꽂아줍니다
꽂으면 이런 모습.
그리고 각각 하나씩 기포발생기 구멍에 꽂아줍니다.
하나만 사용하는 것보다 두 개 같이 사용해야 고장이 덜 난다고 해요.
이제 역류방지기를 꽂아줄 건데요
Y자 연결관에 꽂힌 호스 끝을 잘라서 역류방지기 검은색 저 부분에 꽂아줍니다
헷갈리시면 안쪽에 고무 같은 게 들어있는데 저 부분쪽으로 꽂아주세요.
저 부분이 공기가 나가는 방향입니다.
그리고 혹시나 역류방지기 처음 받으면 뚜껑을 돌려 열어서 안에 고무 같은 거 구멍이 막히진 않았는지 손으로 한 번 눌러본 다음 꽂아주시는 게 좋아요.
그리고 역류방지기 나머지 튀어나온 부분에 남은 호스를 연결해줍니다
결과적으로는 기포발생기 → 호스 → Y자 연결관 → 호스 → 역류방지기 → 호스 → 스펀지여과기 이런 구조로 연결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남은 호스는 스펀지여과기에 이렇게 꽂아서 설치를 해줍니다.
위에 구멍으로 넣어서 아래에 꽂기만 하면 끝!
단단하게 고정이 되니깐 좋은 것 같아요.
처음엔 잘 안 들어갈 수도 있어요. 그럴 땐 힘으로;ㅋㅋㅋ
스펀지여과기 설치방법은 이걸로 어느 정도 거의 다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항에 넣기 전에 한 번 세척을 해주고 넣으시는 게 좋겠죠?
아무래도 먼지 같은 게 있을 수도 있고 하니.. 세제는 사용하지 마시고요
조립하기 전에 먼저 씻을 걸 ㅋㅋㅋ
그리고 스펀지도 물로 씻어서 꾹 짜서 털어주었어요.
스펀지여과기의 공기발생 부분은 저렇게 목이 쭉 올라와요
어항의 어디에 설치하느냐에 따라 목 길이를 조절하시면 되겠죠?
스펀지는 물에 다 담겨야 하고요, 위에 공기 나오는 부분은 수면 쪽에 걸쳐주시면 될 거 같아요
다 씻어서 스펀지 다시 조립하고 준비 완료!!
호스 길이는 잘라서 편하게 사용하시면 됩니다.
지금 생각하니 왜 저렇게 길게 했는지 ㅋㅋㅋ
뭐 그래도 공기는 잘 나오더라고요 ㅋㅋ
어제 물을 한 번 갈아서 다시 깨끗해지긴 했는데
물 갈 때 생박테리아제를 넣어주니 다시 약간 뿌옇게 되었네요
이제 스펀지여과기를 어항 벽에 큐방을 붙여서 잘 고정시켜줍니다
스펀지는 어항에 쑥 넣어 물에 잠기게 해주시고, 공기 나오는 부분은 물 밖으로 살짝 뺐어요
물밖으로 나오면 공기방울이 조금 더 잘 터지는 것 같아 그렇게 했는데
안에 넣으셔도 되고, 중간에 걸치셔도 됩니다.
중간에 걸치면 물고기들이 더 잘 논다고 하네요.
아직은 스펀지여과기에 박테리아가 없는 상태이기에 혹시 몰라서 측면여과기도 같이 돌렸는데
굳이 필요없는 시도였습니다
목 길이는 조절이 가능하니 자유롭게 늘렸다 줄였다 하시면 될 거 같네요.
스펀지에도 물이 스며드는지 뽀글뽀글해졌어요
기포발생기는 더 높은 곳에 둘 수가 없어서 그냥 수조 옆에 두었는데 역류방지기가 있으니 괜찮겠죠
요건 산소 강도를 조절할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측면여과기는 그게 안 되잖아요 ㅜㅜ
조절이 안 되니 물살이 넘 세서 사실 구피같은 어종에는 별로 안 좋다고 하던데 여태 그것도 모르고 ㅠㅠ
저는 보통은 세게 해두고, 잠잘 때는 중간 정도, 먹이 줄 때는 잠시 꺼줍니다~
조절하기 편해서 좋아요
기포발생기를 돌리니 물이 뽀글뽀글 아주 잘 나오네요
물살이 세지도 않아서 구피들이 그 아래나 옆에도 유유히 잘 지나가네요. 좋아요 ㅋㅋㅋ
스펀지를 보면 거품이 막 보글보글 생겨요
저 안에 박테리아가 살기 딱 좋은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네요
아직은 물이 약간 뿌연데 얼마만큼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지 궁금!
백탁현상이 나타나는 건 박테리아 사체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건 시간이 지나면 해결이 된다고는 하지만..
그리고 옆에서 보면 스펀지를 약간 앞으로 당겨서 설치된 게 보이시죠?
제가 검색하다 보니 저 스펀지랑 초록색 지지대 사이에 물고기가 끼어서 죽었다는 글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물고기가 사이로 지나다녀도 끼어서 죽지 않을 정도로만 살짝 떨어뜨려서 설치를 해주었어요
물갈이해준 날이랑 여과기 새로 설치한 날에는 먹이는 주지 않습니다.
아직 박테리아가 별로 없어서 물이 빨리 오염될 수 있어요
그렇게 기다리다 잠들고, 다음날 아침에 딱 봤더니...
우와!!!! 물이 완전 완전 깨끗해졌더라고요
이게 얼마만에 보는 깨끗함이냐?!
물고기들도 유심히 살펴봤는데 아주 활동적으로 잘 움직입니다
물깨짐 있었을 때는 움직임도 적어지고 밥도 잘 안 먹었거든요
와, 와...ㅋㅋㅋ
깨끗한 물을 보니 너무나 기분 좋고 행복하고, 얼마만에 보는 광경인지..
그 후 측면여과기도 뺐어요
물잡이가 잘 되고 깨끗한 물에서는 약간 흙냄새 같은 게 난다고 해요 (물 색깔과 상관없이)
하지만 물깨짐이 생기면 비릿하고 상한 냄새가 나죠
저희집 어항 물냄새를 맡아보니 흙냄새가 나요!
그리고 오후 쯤되어서 물고기 밥을 조금씩 조금씩 줘봤는데
전엔 밥을 줘도 먹는 둥 마는 둥 해서 못 먹은 건 건져내고 그랬거든요. 물 썩을까봐~
그런데 이번엔 먹이 넣어주자마자 모두들 달려들어서 아주 허겁지겁 잘도 먹더라고요 ㅋㅋ
얼마나 기분 좋았던지ㅋㅋㅋ
밥 먹는 것만 한참을 보고 있었어요
남기는 것도 없이 깨끗하게 클리어 ㅋㅋ
이래서 다들 스펀지여과기 노래를 부르나 봅니다.
측면 쓰다 요거 쓰니 신세계네요!
이 녀석들도 그동안 고생 많이 했을텐데 무지한 주인을 용서해다오 ㅋㅋㅋ
물생활 처음 하시는 분들은 아예 처음부터 무조건 스펀지로 구매하세요
1자 어항에 물고기 얼마 없으면 미니쌍기면 충분합니다
(저는 나중에 물고기 많아져서 어항도 키우고, 대형으로 2개씩 넣고 그랬어요 ㅋㅋ)
스펀지여과기 설치방법 완전 성공!
지금 이 상태로 일주일 이상 지났는데 물고기들 완전 기력 회복했습니다
먹이도 무진장 잘 먹고요
지금은 하루이틀에 한두 컵 정도로 부분환수 해주고 있고요.
이 상태라면 전체환수 할 필요없이 오래오래 잘 유지될 것 같습니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나름 이번에 많이 배워서 터득한 노하우였습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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