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우진이 100일 되던날..
100일상을 차려주려고 맘 먹고 나니 왜 이렇게 돈이 많이 드는건지..ㅠㅠ
돌잔치 하니깐 백일은 하지 말자던 남편~그래서 돈 안들이고 내가 알아서 잘 할테니 걱정말라고 큰소리 빵빵..;
그래서 그 며칠 전부터 또 폭풍 검색에 들어갔다..
내가 할 수 있는건 뭐가 있는지..
우선 100일상 대여를 알아봤는데 사실 4,5만원밖에 안하긴 하던데..
그땐 그조차도 아까웠어..;;ㅋㅋ
그래서 지시장이며 여기저기 돌아다닌 결과..
현수막+풍선세트가 9천원이네~~오예~~
일단 그거 하나 주문..나머진 뭐 음식이나 차리고 사진이나 올려놓지 뭐~하는 맘이었다
현수막에 사진까지 넣어주는데 이 금액이라니~~완전 좋다좋아~~ㅎ
배송도 하루만에 오고~~
현수막이랑 풍선만 붙였는데도 분위기 물씬 난다~~
그리고 왕년에 포토샵 좀 했던 실력 발휘하여
가랜드는 직접 만들었다~~
걍 삼각형 그려서 글자 넣고 신랑보고 프린트 해오랬다..
그리고 오려서 리본으로 엮으니 파는 가랜드 못지 않다~~ㅋㅋ
저것도 살려면 다 돈인데 말이야~ㅎ
그리고 요즘 유행한다는 대두사진!
이것도 하나에 5천원~만원 정도 하더군..아..넘 비싸..ㅠㅠ
그래서 우진이 자는 동안 틈틈히 뽀샵해서 만든 대두사진~아들아 돈 굳었다..
해놓고 보니 넘 귀여워!! >ㅁ<
대두사진은 동생이 직접 만들어준 케잌에 꽂았다..
요즘 동생이 홈베이킹에 좀 꽂혀서..ㅋㅋㅋ
모양새는 조금 부실할 지언정 맛은 제과점 못지 않다규~~ㅋ
풍성한 상차림을 위해 머핀픽도 추가 제작..
누가 보면 나 업체 사람인줄 알겠어~ㅋ
뽀샵으로 영어 이니셜 만들어 출력한 뒤 마분지에 붙여 오린다..
그리고 대나무꽂이에 글루건으로 살짝 붙이면 완성~
머핀에 꽂아주니 그럴싸한데~~ㅋㅋ
그리고 떡이며 과일, 우진이 액자와 인형 등을 세팅하고 나니
대여상 부럽지 않다~~
총 들어간 금액은 만원 조금 초과..(고깔모자 하나 더 추가했더니..ㅋㅋ)
어머님과 신랑도 준비 잘했다면서 칭찬해주고~~기분 완전 째진닥~~ㅋㅋ
범보의자도 빌려놨었는데 카시트가 더 편해보여서 카시트에 앉힘..ㅋㅋ 회장님포스~
울 아들 100일 무사히 치르고
할머니, 외할아버지한테 금반지도 하나씩 받고~ㅋㅋ
행복한 100일이었당
엄마 손으로 직접 꾸며줘서 더 보람있고..
굳이 100일상 대여하지 않아도 충분히 이쁜 상 차릴 수 있다는 거..
좋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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