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삼신상 차리기

울 우진이 벌써 100일째 되는날~~

첨엔 100일은 암것도 안하고 지나가려고 했는데

주위 아줌니들이 돌은 매년 돌아오지만 100일은 일생에 한번뿐이라고 막 그러셔서;

부랴부랴 급히 준비했다

젤 우선은 아침삼신상 차리기~

세가지 나물(콩나물, 고사리, 시금치) 하고 조기랑 과일, 그리고 떡(수수팥떡이랑 백설기)을 준비하고

아침에 갓지은 밥이랑 미역국, 그리고 정화수(?)

전날 미리 끓여서 식혀두었다

조기랑 과일은 그냥 있어서 올린거고 기본적으로는 밥, 미역국, 나물, 떡, 물을 올리면 된다

미역국 및 나물엔 소금과 쇠고기가 들어가면 안된다고 한다..

근데 난 친정 엄마랑 시어머니가 해주셔서 어케 됐는지 잘 모르겠네..ㅎㅎ

아침에 동트기 전에 음식 다 하고 차려서 절해야한다고 하던데

그럴 정신 및 능력은 안되서 음식은 전날 해놓고

아침 일찍 상차리고 우진이 그 앞에 눕혀놓았다

건강하고 오래 살라고 명주실 가슴에 얹어두고..ㅎㅎ

신랑 출근 전에 둘이서 절 한번 하고 "우리 우진이 발 크게 해주세요" 라고 외쳤다..ㅋㅋ

무슨 뜻인진 모르겠지만 원래 그렇게 한다던데...ㅋㅋ

그리고 음식은 다 먹어야 한대서

신랑이랑 나랑 둘이서 꾸역꾸역 먹고; 이것으로 아침 삼신상은 완료!ㅋㅋ

사실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겠지만

해주니깐 더 뿌듯하고 기분 좋은 건 사실..^^

울 우진이 발 크게 해주세요~~

손가락 꾹 한번 눌러주세요~^^

푸레타패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