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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정보

아기가 설사할때

by 푸레타 2012.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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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이가 엊그제부터 심한 설사 중이다..ㅠㅠ 

안그러던 아기가 갑자기 똥을 찔끔찔끔 지려서 뭐지? 왠일이지? 그랬는데

이틀째 한두시간마다 찔끔찔끔..ㅠㅠ

덕분에 뽀얀 엉덩이도 빨갛게 짓무르고..

엄마가 뭘 잘못 먹은것일까??

부족한 엄마라서 미안해 아가~

그래서 긴급히 설사에 대해 찾아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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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는 병이 아니라 증상입니다

이 말은 설사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설사를 일으키는 원인을 먼저 밝혀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설사를 일으키는 원인은 무수히 많습니다

아기가 설사를 하면 일단 소아과 의사의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가진단은 금물입니다

 

어떤 때 병원에 가야할까

설사가 심하거나, 설사에 코 같은 것이나 피가 섞여 나오거나, 자장면같은 색깔의 설사를 하거나, 배를 많이 아파하거나, 열이 많이 나거나, 축쳐져 있거나, 힘이 없거나, 흔들어 깨워도 잘 안깨거나, 주위에 관심이 없어지거나, 설사때문에 8시간 이상 오줌을 안누거나 횟수가 많이 줄어들면 아기를 소아과에 데려가야 합니다 심한 병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아기들은 몸이 작기 때문에 설사를 조금만 심하게 해도 금방 탈수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설사를 많이 하는 아이는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설사할때 알아두어야 할 것들

● 가장 중요한 것은 수분 공급

아기가 설사를 하면 우선 수분섭취에 신경을 쓰십시오

급성설사를 하는 병은 그 원인에 따른 치료도 중요하지만 일단 탈수를 줄이는 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 포도당-전해질 용액은 중요하고 안전한 치료수단

전해질용액은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꼭 비치해야할 상비약입니다(약국에서 그냥 살수도 있고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살 수 있는 용액도 있습니다)

이런 전해질 용액을 설사할때 먹이면 기본적인 염분과 열량을 보충해줄 수 있습니다

전해질 용액을 구할 수 없다면 아주 묽은 쌀죽이나 물 500cc에 소금 1/4티스푼(1.25g)과 설탕 1테이블 스푼(15g)을 넣어서 먹일 수도 있습니다

 

● 지사제는 함부로 먹이면 안됩니다

설사는 장운동을 빠르게 하고 장에 물을 많게 해서 우리 몸에 들어있는 나쁜 것을 몸밖으로 빨리 내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지사제를 먹여 설사만 멎게 하면 나쁜 것을 몸밖으로 못내보내게 되어 병이 갑자기 더 심해질 수도 있고

장에 손상을 줌으로써 만성적으로 장이 나빠져 나중에 고생할 수도 있습니다

설사를 할때 가장 안전하고 좋은 상비약은 전해질 용액입니다.

 

● 설사분유는 설사를 치료하는 분유가 아닙니다

설사분유는 소아과 의사의 처방에 의해서만 사용하십시오. 요즘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권장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런 분유들은 글자 그대로 설사할때 먹을 수 있는 분유이지 설사를 치료하는 분유가 아닙니다

분유를 묽게 먹일 필요도 없습니다

 

● 설사를 하더라도 굶기지는 마세요

설사를 할때도 심한 급성기가 아니라면 대개의 음식은 먹일 수 있습니다

과일은 가능하면 먹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바나나나 익힌 사과(익히지 않은 사과는 안됨)는 조금씩 주어도 좋습니다.

설사를 한다고 아기를 굶기면 성장장애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 손을 열심히 씻기고 옷을 자주 갈아입히는 것도 중요합니다

설사를 하는 아기의 손을 열심히 씻겨주고 아울러 변기청소도 깨끗하게 해야합니다.

놀이방처럼 여러 아이들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에서는 천기저귀보다 잘 새지 않는 종이 기저귀를 사용하는 것이 장염이 전염되는 것을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방바닥을 잘 닦아주고, 아기의 옷을 자주 갈아입히세요

아기뿐만 아니라 엄마도 손을 자주 씻어야 엄마의 손을 통해서 장염균이 옮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 엉덩이도 신경써야

설사를 하는 아기의 엉덩이는 짓무르기 쉽습니다. 엉덩이 짓무름은 생각보다 아기에게 고통을 주는 일입니다.

발진이 심한 경우에는 엉덩이를 잘 말리고 기저귀를 자주 갈아주어야 합니다

진료를 받을때 의사에게 반드시 알려줘야 합니다. 소아과에서는 설사뿐만 아니라 기저귀 발진을 같이 치료해드립니다

 

-삐뽀삐뽀 119 <설사>편 발췌, 저자 소아과전문의 하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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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설사할때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 탈수증에 걸리기 쉽다

끓여 식힌 물 쌀로 만든 미음이나 죽 과즙등을 자주 먹여 수분을 공급해주고 기름진 음식은 피한다

증상이 호전되면 변을 단단하게 만드는 바나나 사과등을 익혀먹이고 설사가 멈추면 두부나 흰살 생선 등 자극이 적은 것을 부드럽게 끓여먹인다

 

-출처 : 임신출산육아대백과 <아기가 설사할 때>

 

 

발만 동동 엄마...책에선 지사제 먹이지 말랬지만 걱정되서 안먹일 수가 없었다..ㅠㅠ

주말이라 병원도 닫았고..

집에서 전해질용액 비슷하게 만들어서도 (설탕소금물) 먹여보았는데 영 차도가 없네

역시 병원이 진리인가봐~ㅠㅠ

다행히 열도 없고 잘 놀긴 하는데

우진이가 아파서 엄마 마음이 너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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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예방접종일이 되어 병원에 갔는데 설사를 열댓번 정도 한다고 하니 의사쌤..

주사를 맞아도 될거 같기도 하고.. 안맞는게 나을거 같기도 하고..좀 갸우뚱 하심..

열은 없고 컨디션도 좋았으므로..

그치만 설사를 넘 많이 해서 다음으로 미루고 지사제와 정장제 처방받아옴..

설사가 완전히 멈추지 않더라도 횟수만 좀 줄어도 병원와서 예방접종 하자고 하심

횟수가 2,3회 정도 줄긴 했는데 별 차도 없음

4일 후 예방접종 하고 지사제와 정장제, 소화개선약 재처방받아옴

의사쌤이 따로 원인은 말씀 안하시고 일단 약 먹어보고

분유 하루에 한번 먹는다고 하니 분유는 일단 먹이지 말고 모유만 먹이라고 하심

엄마가 먹는거 조심해야할까요 하니 일단은 약 먹고 분유 먼저 끊어보고 그래도 안되면 먹는것도 조심해야겠지만

일단은 넘 신경쓰지 말라고 하심..

이틀은 분유 안먹고 모유만 어케 어케 먹였는데 3일째부터는 양이 안차는지 젖도 안물려하고 자꾸 욺..

젖병에 물담아 주니 젖병은 잘 무는데 맹물이라 맛이 없으니 곧 고개를 저어버림..

내내 울다가 할수 없이 신랑이 마트가서 설사분유 사옴

 

약국에서도 판다고 하는데 근처 약국에 전화해보니 다 없음..-_-;;; 사실 분들은 약국에 미리 전화해보시길..

(참고로 설사분유 물에 엄청 안녹더라..; 단계가 좀 높은 젖꼭지를 쓰던지 아니면 아주 열심히 저어 먹여야 함..

안그러면 분유 덩어리가 입구를 자꾸 막아 1시간 먹고도 양이 줄지 않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옴...ㅋㅋ)

설사분유 먹고도 별 차도가 없더니

한 4일째 되는 날부터 횟수가 조금씩 줄어듦..하루에 8,9번 보던걸 4,5번 정도로??

설사분유 한통 다 먹을때쯤엔 하루에 2,3번으로 줄어듦~

그리고 지금은 하루에 1,2번쯤.. 원래대로 돌아옴

약은 병원에서 처방받아온 3일치 두번만 (총 6일) 먹였고

이유식에 애호박, 당근, 사과, 바나나 등을 주로 넣어 만들어 먹였다

이유식은 끊으면 성장에 문제 있다고 하셔서 계속 해먹임..초기에 일주일 정도는 쌀미음만 해먹이고

그 담부턴 원래대로 다시 돌아감

<설사에 좋은 이유식 만들기 여기 클릭 :  참고>

2주가 넘도록..에효~참 안낫더라..ㅠㅠ

기저귀 두팩 다 써버렸다..;;매일 화장실 데리고 가 엉덩이 씻기는 게 일..ㅠㅠ

엉덩이도 짓물러 새빨개졌었는데 처음 지사제 처방받아 먹고 난 후부턴 엉덩인 다시 뽀송뽀송해졌음

집에 있는 비판텐 연고도 수시로 발라줌

(비판텐 연고 생산중단된다는 루머가 있어 미리 하나 더 사놓을려고 약국갔는데

중단은 아니고 가격이 오른거라 함..3천원에서 6천원으로..-_-)

설사가 이렇게 무서울줄이야...ㅠㅠ

어쨌든 길고 길었던 설사병..이젠 다 나았다..ㅋㅋ 이제 엄마도 위생에 더 신경써야겠다

울 아가도 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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