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양치 언제부터? 양치질 방법부터 물뱉는 연습까지! 꼼꼼하게 유치관리 해요

 

 

 아기 아랫니 두개가 살짝 올라왔을 때

넘 신기해서 사진을 찍어뒀었는데요

진짜 너무 귀엽더라고요 ㅎㅎ

물론 수유할 때 엄마가 힘들어지긴 하지만.. ㅠㅠ

 

그리고 문득 든 생각이 아기 양치 언제부터 해야 할까?

아기 양치질 시작 시기는?!

그동안 끓여서 식힌 물에 가제손수건을 적셔 닦아주다가

며칠전 약국가서 우연히 눈에 띈 실리콘칫솔도 하나 사오긴 했는데

유치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 날 걸 대비해서 밤중수유도 끊었는데

양치 안해주면 말짱도루묵이지 않나??하는 생각에 바로 찾아보았습니다

 

 

아기 양치질 시작 시기

아기 양치 언제부터 할까요?

우선 이가 나기 전에는 잇몸을 가제손수건으로 닦아주시고

만 6개월부터 이가 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썩을 수 있기 때문에

이 나자마자 양치질을 시작해야 합니다

하지만 아기때 거즈로 잇몸 닦는 연습을 해두지 않으면

갑자기 입벌려 치아 닦기가 어려울 수 있으니

미리미리 연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식을 시작하면 음식찌꺼기가 많이 남으므로

식후에는 물을 먹여 음식찌꺼기가 남지 않도록 입을 헹궈주시고,

사탕이나 초콜릿 등은 아이가 양치질 잘 할 수 있을 때까지는

먹이지 않는 게 좋아요

 

그리고 돌이 되면 치아 보호를 위해

젖병은 끊는 것이 좋고,

특히 밤에 젖병을 빨면서 자는 것은

치아를 썩게 하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ㅠㅠ

 

 

치약은 언제부터?

치약은 만 두돌쯤 전후로 사용할 수 있는데

처음엔 마른 가제손수건으로 치아를 닦고,

치아를 덮고 있는 막을 제거한 뒤

불소가 함유된 치약을 가제손수건에 묻혀 치아를 닦은 후

남은 치약을 완전히 닦아내 줍니다

아기용 삼키는 치약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칫솔질은 언제부터

칫솔질은 치아가 나는 순간부터 시작합니다

아기의 치아에 맞는 작은 칫솔을 골라

엄마의 무릎에 앉혀서 닦아줍니다

엄마와 아기가 같은 방향을 보고 거울 앞에서 닦아 주세요

치아 앞면은 물론, 뒷면까지 전부 다 닦아줘야 합니다

 

 

 양치질은 하루에 몇 번?

 양치질은 아침식사 후와 자기 전,

하루에 적어도 두 번은 하고

가장 좋은 방법은 아침, 점심,저녁 식사 후 그리고 자기전에 네 번 하면 베스트!

 

 

충치는 전염병입니다

충치는 병균때문에 생기는 병이고, 일종의 전염병처럼 옮습니다

엄마에게 충치가 있다면 아기에게 충치가 더 잘 생길 수 있으므로

아기의 입에 뽀뽀를 한다거나

음식의 간을 본 후 그대로 아기에게 다시 먹이지 마세요

 

 

유치가 썩으면 영구치도 썩는다?!

간혹 유치는 빠지니깐 상관없다 하시는 분들 계시던데

유치가 썩으면 그 아래에 있는 영구치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유치 썩은 아이가 영구치라고 안 썩을까요?

치아 관리 습관은 어릴 때부터 들여야 하기 때문에

유치 관리는 매우 중요합니다

 

 

출처 : 삐뽀삐뽀 119 소아과 치아건강 편(저자: 하정훈 소아청소년과 원장) 

 

 

 

 

유치 관리는 왜 중요할까요?

유치 충치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충치에 생긴 고름이나 세균 등이 잇몸 속으로 들어가

이미 형성되어 있는 영구치에 침투하여

영구치에도 충치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영구치가 늦게 나올 수 있는데요

충치가 심해 유치를 일찍 뽑았을 경우

잇몸이 너무 단단해져 영구치가 뚫고 나오지 못 해

정상시기보다 늦게 나올 수 있습니다

또는 단단한 잇몸을 피해서 물렁한 안쪽이나 바깥쪽을

뚫고 나와서 이가 고르게 나지 않을 수 있고요

 

그리고 얼굴 골격의 균형이 어긋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턱 구조는 아직 완전히 자리 잡은 상태가 아니므로

치아에 문제가 생겨 음식을 잘 씹지 못하면

아래턱의 성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거나 변형되어

얼굴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고른 영양 섭취를 방해하는 것도 문제인데요

치아우식증으로 유치가 심하게 썩었거나

어금니 충치가 심한 아이는

딱딱한 음식을 씹기 싫어해서 부드러운 음식만 찾는 경향이 있어요

그러면 편식 습관이 생겨 고른 영양 섭취가 더욱 더 어려워집니다

 

또한 발음이 부정확해질 수 있습니다

치아가 삐뚤거나 치아우식증으로 유치가 빠지면

발음이 샐 수 있는데요

특히 앞니가 빠지면 발음이 부정확해지므로

정확한 발음과 언어능력을 키우기 위해서 유치관리는 필수!

 

 

 

 

월령별 이 닦는 방법

 

이가 안났을 때

끓여서 식힌 물에 가제손수건을 적셔

엄마의 손가락에 감고 잇몸과 입천장, 혀 등을 닦아서 관리합니다

 

아랫니 2개가 났을때

생후 5개월 전후로 아래쪽 치아 2개가 먼저 올라올 텐데요

그때는 끓여서 식힌 물에 가제손수건을 적셔

치아의 앞면과 뒷면, 잇몸, 입천장, 혀 등을 닦아줍니다

아이 치아의 결은 가로방향에 가까우므로 좌우로 닦아 주세요

 

아랫니, 윗니 각 2~4개가 났을때

생후 11개월 쯤이 되면 아랫니 4개, 윗니 2개가 나는데요

아이에 따라 아랫니 2개, 윗니 4개가 나기도 합니다

이때는 1단계 유아용 칫솔을 연필쥐듯이 잡고 물을 적셔

이의 앞면과 뒷면을 좌우로 닦아 주세요

이가 나지 않은 부위는 가제손수건을 손가락에 감아 살살 문질러줍니다

 

이때 아기가 칫솔을 싫어하면 억지로 사용하지 말고

실리콘 소재의 핑거 칫솔을 사용하셔도 됩니다

입안에 칫솔 넣는걸 아예 거부할 땐

가제손수건을 손가락에 감아 닦거나 맨손가락으로 닦아주셔도 됩니다

 

아랫니, 윗니 4개씩, 어금니 위아래 2개씩 났을때

어금니가 나면 치아의 표면을 깨끗하게 잘 닦아야 하므로

유아용 칫솔을 본격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송곳니 자리의 빈 공간과 닿는 어금니, 앞니는 더욱 신경써서 닦아주고,

물을 뱉어내는 능력이 아직 없으므로

치약 사용은 뒤로 미뤄도 괜찮습니다

자세는 엄마의 가슴에 아이의 등을 대고 앉힌 뒤

아이 입이 잘 보이게 벌려 주세요

아랫니, 윗니, 어금니 순으로 닦고

바깥쪽을 먼저 닦은 뒤 안쪽을 닦아줍니다

송곳니가 날 자리의 잇몸은 손가락으로 문질러 닦아 주세요

 

아랫니, 윗니 8~10개씩 났을 때

본격적인 칫솔질이 가능한 시기이므로 불소 치약을 사용합니다

칫솔질은 좌우로 닦거나 작은 원을 그리듯 닦아 주시고

유아용 칫솔에 치약을 조금 묻혀서 사용합니다

책상다리로 앉은 뒤 아이의 머리를 허벅지에 기대게 하고 눕혀 주세요

이를 닦은 후에는 물로 입 안을 헹구고 뱉어내게 합니다

 

 

 

 

저희 아이도 이제 제법 커서 어린이용 액상 치약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불소가 포함되지 않는 치약을 사용했는데

 치과에서 말하길 두 돌이 지나면

불소가 포함된 치약을 사용하는게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직 못뱉는데 삼키면 어떡하나요? 라고 질문했더니

치약을 콩알 만큼 짜서 닦이고 물로 헹궈내서 뱉아야 하기 때문에

그전에 미리 물뱉는 연습을 하라고 하시더군요

 아직 아이라 서툴러서 제대로 못 뱉겠지만

아주 미량은 조금 삼켜도 괜찮다고 하시니

그 전에 물을 뱉는 연습을 시켜보는 것이 좋겠죠?

 

그래서 마실 수 있는 물과 바가지를 가져다 놓고

물을 먹게 하고 제가 뱉는 모습을 보여준 뒤

아이에게 따라하게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평소엔 제가 다 닦아주지만

제가 양치질할 때 같이 칫솔을 주어

엄마의 행동을 보고 따라하도록 칫솔질 연습도 시켰어요

요렇게 유도하니 아이도 스스로 치카치카하는 시늉을 하더라는 ㅎㅎ

그리고 엄마가 뱉을 땐 아이에게도

같이 물을 주어 뱉어 보도록 연습하고요

 

이렇게 꾸준히 연습해서

두돌 전까진 완전 익숙해지도록 할 예정입니다

치약을 먹으면 안 좋을 테니

치약 뱉는 연습도 하고, 칫솔질 연습도 하고~

 

우리 아이 치아 관리, 유치관리

아기 양치질부터 물뱉는 연습까지 차근차근 해보세요!